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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톤 해외 여행/2022년 미국 여행

[2022년 7월] 미국 여행 (5) - 페리를 이용해 소살리토가기, Bar Bocce, 포트 베이커

by 프로드링커 2022. 8. 8.

아침부터 페리를 타기 위해 다시 피셔맨즈 와프로 걸어왔다.

이 날도 역시 추웠다. 7월 샌프란시스코의 날씨란...

 

다시 찾은 피셔맨즈 와프

 

1. 피어 41 (Pier 41)

 

이전 포스팅에서 소개했던 피어 39 근처 피어 41 터미널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소살리토, 티뷰론, 알카트라즈 섬 등으로 떠나는 페리에 탑승할 수 있다.

투어 상품을 이용할 경우 인근에 부스가 있으니 확인해보면 좋을 것 같다.

 

나의 경우 Blue & Gold Fleet을 이용하여 소살리토로 이동하고,

Golden Gate Ferry를 이용해 샌프란시스코 남부의 페리빌딩(Ferry Building)으로 이동하였다.

두 페리 회사의 취항 노선도 다르고, 시간도 다르니 탑승 시 주의해야한다.

 

본 포스팅에 첨부된 시간표는 언제든 변경될 수 있으니, 아래 사이트에 접속해 일정을 짜는 것을 추천한다.

* 구글맵에 표시된 시간표는 내가 여행할 당시 맞지 않았다.

 

피어41 - 소살리토 시간표 확인하기

 

페리빌딩 - 소살리토 시간표 확인하기

 

페리 시간 및 노선을 정확히 확인하자

 

페리 탑승권 금액은 각각 14.25$, 14$ 였지만, 클리퍼카드를 이용할 경우 7.5$에 이용 할 수 있었다. 할인 폭이 꽤 크기 때문에 샌프란시스코 여행 중 페리를 이용할 계획이라면 클리퍼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

이전 포스팅에도 언급했지만,  Clipper 앱(미국 앱스토어)을 통해 애플 지갑에 추가하여 사용하면 카드 발급 수수료도 면제된다. 실물 카드를 기념품으로 가져갈 생각이 없다면 애플 지갑을 이용하자.

 

 

2. 소살리토(Sausalito)

오전 첫 배를 타고 소살리토에 도착했다. 샌프란시스코와 달리 뜨거운 공기로 가득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지형적 특성으로, 금문교나 베이브릿지를 넘어가는 순간 진정한 캘리포니아의 여름 날씨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덕분에 입고 온 겉옷을 벗어던지고 반팔로 여행했다.

 

예쁜 주택가들이 모여있는 소살리토. 미국 부유층들이 은퇴 후 노후를 보내는 곳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식사부터 마친 뒤 본격적인 관광을 하기로 했다.

 

 

3. Bar Bocce

 

페리에서 내려 해안가를 따라 조금 걷다 보면 이탈리안 레스토랑 바 보체(Bar Bocce)가 나온다.

최대 식사 시간은 두 시간이라 안내받고 해안가 꿀자리 당첨!

이곳은 해안가의 요트 정박지가 보이는 예쁜 뷰를 가지고 있다.

맑은 날씨에 놀기 좋은 날이라 관광객들로 매장이 거의 가득 차있었다.

 

혼자 여행의 최대 단점...

수프, 샐러드 등 다양한 메뉴가 있었지만 어쩔 수 없이 피자 하나와 맥주 한 병을 주문하였다 ㅠㅠ

언젠가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다양한 메뉴를 맛보고 싶다.

 

평소 햄과 루꼴라를 너무도 사랑하는 나였기 때문에 음식은 입맛에 딱 맞았다. 다만 양이 조금 많아 한두 쪽의 피자 손잡이는 남겼다. 바다를 보면서 시원하게 맥주 한잔까지 클리어.

 

 

샌프란시스코의 어마 무시한 물가에 관광지 보너스까지 붙으니 정말 혼자 먹기엔 감당이 어려울 정도의 가격이 나왔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한 끼는 먹고 가야지...

 

4. 포트 베이커(Fort Baker)

 

 

든든히 식사도 마쳤으니 다시 뚜벅이 모드로 걷기 시작했다.

목표는 금문교의 전망대로 유명한 배터리 스펜서(Battery Spaencer)... 였으나 험난한 오르막길을 4~5km 걷다 보니 지쳐서 포트 베이커 인근 휴게소까지 걸어갔다.

 

샌프란시스코-소살리토의 경우에는 자전거를 탄다면 내리막길로 내려오며 경치를 감상할 수 있지만

소살리토에서 다시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오는 길은 오르막길이 많아 평소 자전거 하이킹을 즐기지 않는 관광객이라면 비추한다. (실제로 이 구간을 걷다가 많은 자전거 여행객을 마주쳤지만 전부 표정이 좋지 못했다.)

 

 

비록 목적지까지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이곳도 경치를 감상하기 좋은 장소였다.

멀긴 해도 샌프란시스코의 스카이라인도 감상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바람이 무진장 세게 분다는 것.

사진도 찍고 여유를 부리다가 늦어서 다시 소살리토 페리 터미널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그러나 간발의 차이로 페리를 놓쳐버리게 되었고... 주변 카페와 여러 작은 상점들을 구경하다가 다시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왔다.

 

쓰다 보니 분량이 애매해져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 여행기는 다음 포스팅에 이어가도록 하겠다.

 

왕복 10km를 걷게해준 알렉산더 애비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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